[KJtimes=이지훈 기자]하이트진로가 케이블TV 드라마 '미생'이 흥행 대박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유통업계에선 올해 들어 PPL 광고에서 가장 성공한 회사로 회자될 정도다. 실제 PPL로 등장하는 숙취 음료가 전년보다 10% 안팎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미생’에선 직장인의 필수 코스인 회식 장면에선 하이트맥주가 빠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실제 회식자리에서 하이트맥주를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는 게 하이트진로 영업담당자들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물론 올 2월초 하이트맥주를 리뉴얼한 점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미생이 뜬 3분기 이후 하이트맥주의 매출이 올랐다”면서 “일부 마트에선 10월 들어 점유율이 2~3%나 늘어난 곳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미생에서 오상식 차장이 부하 직원들과 회식하는 장면을 그대로 광고로 활용하는 ‘푸티지 광고’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