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건고추와 녹두 등 관세율이 높은 중국산 농산물 10억원대를 밀수한 업자들이 관세청에 적발됐다.
1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0억원 상당의 중국산 농산물을 밀수한 박모(7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유통에 관여한 이모(62)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중국산 녹두 자루로 대형 마대 밑부분을 채우고 비료 부대를 위에 쌓는 수법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고추를 최대한 압착해 자루에 넣고 컨테이너 안쪽을 채운 후 입구에 같은 모양의 비료 마대를 쌓아 위장하는 수법을 썼다.
중국산 눅두와 건고추의 관세율은 각각 607%와 270%다.
서울본부세관은 국민 식생활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미검역 농산물에 대한 기획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