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오쇼핑[035760]의 목표주가가 종전 26만4000원에서 23만4000원으로 내려갔다.
5일 HMC투자증권은 CJ오쇼핑의 목표주가를 이처럼 하향조정하고 그 이유에 대해 백수오 사태와 메르스 등 최악의 영업환경을 감안해도 2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CJ오쇼핑은 전날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862억원과 1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0%, 50.6% 줄었다고 발표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판관비 통제 실패로 수익성이 약화됐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 부문의 성장률도 경쟁사들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종전보다 각각 2.4%, 7.0%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연구위원은 “부진한 영업실적의 주가 반영은 상당 부분 이뤄진 상태이지만 향후 실적 모멘텀이 강하지 않아 주가의 강한 추세적인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IBK투자증권도 CJ오쇼핑의 목표주가를 종전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2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는 이유에서다.
IBK투자증권은 백수오 환불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일시적 위험 요인을 고려해도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를 5~6%로 예상하지만 이번 분기에는 10% 인상을 가정하면서 보수적인 회계 처리를 강행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동반한 실적 부진이라는 점에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