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증권사가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삼성증권 “양호한 실적” vs 메리츠증권 “수익성 둔화”

[KJtimes=김승훈 기자]금호석유화학[011780]에 대한 증권사들의 엇갈린 분석이 나왔다.

 

6일 삼성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종전 목표주가 10만원과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점진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날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7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5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부담)을 고객사에 전가하는 데 성공하고 페놀유도체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현재 바닥 수준인 합성고무의 업황이 3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열병합 설비 증설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합성고무의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 증가한 64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합성고무 부분 이익 규모가 확대됐고 합성수지 부문도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6% 감소한 515억원으로 추정됐다고 덧붙였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유가 급락으로 원재료와 제품 가격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합성고무는 원재료 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2.6% 증가한 2266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주가가 연초 이후 21% 하락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런가 하면 하나대투증권은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중립의견(목표주가 75000)을 유지했다. 합성고무 부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서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하나대투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난 641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합성수지, 페놀유도체가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이지만 합성고무 부분의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윤재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합성고무 부문 적자 전환 가능성이 있어 2분기와 비교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3분기 이후 합성고무 시황 개선에 관한 신호가 확인되는 시점에 매수를 고려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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