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화장품업종의 주가가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우려감으로 급락한 가운데 실질적인 실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KB투자증권은 전날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위안화 하락에 따른 중국 현지법인 실적의 마이너스 환산 효과와 환율 변화에 따른 중국 내 가격 경쟁력 하락 가능성, 중국 인바운드 소비 감소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 위안화 하락에 따른 중국 현지법인 실적의 마이너스 환산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면서 원화 대비 위안화가 5% 하락할 경우 아모레퍼시픽[090430] 영업이익에는 -0.7%, LG생활건강[051900] 영업이익에는 -0.4%, 코스맥스[192820] 영업이익에는 -2.6%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산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회복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기 전까지 중국 인바운드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지속될 수 있겠다”면서도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인들의 구매력 상승에 따른 해외 소비 확대의 흐름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현지법인 성장률이 50∼80%대에 달한다”며 “이는 환율 변동폭을 무마할 만큼의 매우 높은 성장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