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최근 주식사장이 급락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한지주[055550], BNK금융, 하나금융 등이 방어주로 추천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교보증권은 은행주가 최근 급락장에서 선방하고 있다며 방어주로 추천하고 그 중에서도 추천종목으로 이들 세 종목을 지목했다.
교보증권은 대형 조선업체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충당금 우려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은행주의 3분기 순이익을 2조2500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산업의 수출 둔화와 달러 강세 지속 등의 요인도 은행주의 투자심리를 일부 약화시킬 수는 있지만 은행주 하락을 주도할 만큼 결정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는 5.4%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닥의 경우 14.3% 급락했으나 은행주는 0.3% 하락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은행주는 지난달 말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된 시점부터 시장수익률을 웃돌며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오고 있다”면서 “최근 주식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국면에도 ‘방어주’ 역할을 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은행주는 3분기에도 2분기와 같이 실적이 양호할 것이고 은행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0.49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7.6%를 감안하면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며 연말 배당수익률이 2%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에도 중국이 위안화의 약세를 추가적으로 유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일부 약화되고 있어 급격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지 않는 한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