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은행주들이 10년 만에 3%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5일 대신증권은 은행주에 대해 이 같은 진단을 하고 은행주들의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을 약 3.3%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 기준의 은행별 예상 총 배당수익률은 우리은행[000030] 4.0%(배당성향 24.9% 가정), 기업은행[024110] 3.9%(배당성향 28.0%), KB금융[105560] 3.7%(배당성향 30.9%), DGB금융 3.6%(배당성향 18.6%) 등으로 예상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은행 자율성·책임성 제고 방안 발표에 따라 자본력이 양호한 일부 은행들이 올해 배당성향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은행주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8배 수준까지 낮아진 것도 배당수익률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3%대의 기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이라면서 “2011년에도 은행 평균 배당수익률이 3.7%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이는 론스타 주주 당시 외환은행의 고배당 지급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지급된 중간배당을 제외하면 우리은행 기말 배당수익률은 1.1%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기말 배당수익률 기준으로는 기업은행과 KB금융, DGB금융 순으로 배당 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