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기[009150]에 대한 증권사들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31일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6% 증가한 93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전략 고객사의 추세적 반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종전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부품가동률이 국내 전략 고객사의 물동량 증가로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과 북미 등 해외 거래선의 물동량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기판(ACI) 부문은 특히 전략 고객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늘어 6개월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산되고 하반기 마진 축소 우려가 있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도 솔루션 비중 확대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익성 달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기의 경우 저마진 사업중단 등 선제적인 사업 재편과 환율 효과 등으로 이익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간의 체질 개선으로 3분기뿐만 아니라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도 이익 창출력이 돋보일 것”이라면서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18%, 25% 상향 조정한 1157억원과 854억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