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와 블루콤[033560]의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52만원으로 내리는 한편 이 회사를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정보통신(IT) 업종의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경민•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산업의 수요 약세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품 가격 하락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자사주 매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내년 실적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 4분기는 6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에는 시장 우려보다 양호하겠으나 4분기에는 반도체와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로 전 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KB투자증권은 블루콤의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블루콤의 4분기 블루투스 헤드셋 출하량이 성수기 및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1.9% 증가한 220만대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루투스 헤드셋 신제품 효과 반영이 지연됨에 따라 블루콤은 3분기에 매출액 568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의 실적을 내 기존 추정치를 다소 큰 폭으로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추정치는 매출액 783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부터 생활 소비재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매출이 개시되고 뛰어난 제품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한 신규 고객사 및 아이템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사업 전망은 밝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