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경기도 김포시의 단수 사태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주인 김모(48)씨는 "어제부터 갑자기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당황했다"며 "미처 수돗물을 받아놓지 못해 설거지를 못하고 씻지도 못했다"고 불편을 털어놨다.
대형 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 자체 물탱크를 보유한 곳의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는 크지 않지만, 단독·다세대주택과 소형 상가 주인들의 피해는 확대되고 있다.
자체 물탱크를 보유한 김포한강신도시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다행히 아직 큰 피해를 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에는 수돗물 공급이 언제 재개되는지를 문의하는 주민들의 발길과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포시는 수돗물 공급이 끊긴 지역에 병입 수돗물을 공급하는 한편 20대의 급수 차량과 소방차 2대를 투입, 비상급수를 하고 있다.
전날 고촌정수장의 가압펌프가 물에 잠기면서 오후 4시께부터 통진읍, 양촌읍,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 등 5개 읍·면과 구래동, 마산동, 운양동 등 3개 동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시는 긴급 복구에 나서 이날 오후 수돗물 공급을 부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완전복구해 수돗물을 공급하려면 2∼3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