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건설이 올 3분기 매출 4조 7114억원, 영업이익 2644억원, 당기순이익 163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0.6%, 14.6%, 20.7% 증가한 것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3조 4701억원으로 전년 동기比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UAE 원전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이 같은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에서도 매출 비중 증가 및 원가개선 노력을 뒷받침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공정위 과징금 등을 반영했음에도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194억원과 4188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1%와 1.9% 증가했다.
하지만 유가하락에 따른 발주 지연‧취소 등 해외건설 영향으로 3분기 말 누적 수주는 15조 1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67조 9,253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실적 안정세를 예상하고 있다. 수익성이 양호한 해외 신흥시장의 대형 공사 매출이 본격화되고, 수도권 중심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은 주택공급 확대 등으로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욱 증가될 것이라는 분석이 그 배경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저유가 흐름과 국내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대건설은 3분기 시장 컨센선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향후에도 수익성이 양호한 해외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증대와 주택공급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