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자동차[005380]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삼성증권은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에 대해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급차 브랜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브랜드 분리는 올바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일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론칭을 발표하면서 고급차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급차 브랜드가 성공하면 일반 브랜드의 평균판매단가(ASP)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첫 번째 시험대는 에쿠스의 후속모델로 출시되는 EQ900 모델의 해외시장 판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아직은 시장별 전략 등 상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0년까지는 광고나 연구개발 등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이 기간 그룹 내에서 광고를 담당하는 이노션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KDB대우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주력 게임인 리니지만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 의견을 매수‘(목표주가 27만원)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리니지 게임 소비자 중 30대 이상이 87%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KDB대우증권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38% 준 1956억원과 506억원에 그쳤지만 리니지 매출액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수년간 리니지만으로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권·박정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올해 리니지 매출액은 지난해 2631억원보다 19.9% 증가한 315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리니지의 높은 1인당 매출액과 게임 시간은 향후 꽤 긴 시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들 연구원은 “리니지 등 기존 게임의 안정적 현금 창출력이 확인됐고 리니지모바일, MXM 등 모바일 및 신작 게임이 연이어 상용화돼 신규 매출도 발생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엔씨소프트 주가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기대된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