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증권사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NH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올해 해외부문 이익 증가 등으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자원개발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790억원에서 219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는 비용 추정치를 변경하고 이라크 바드라 생산량 증가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생산광구의 수익은 유가와 상관관계가 낮고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1조219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3배에서 거래돼 2011년 수준의 저평가에 놓였다”면서 “국내 가스사업부문의 이익 안정성과 중장기적 유가 상승을 통한 해외자원개발부문의 이익 확대, 원활한 미수금 회수 등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한국가스공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조38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줄었고 영업손실은 145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도시가스와 발전용 가스 판매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10% 줄었다”며 “다만 국내 가스 판매량 감소에도 원가 보상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고 일부 이라크 및 미얀마의 영업이익 증가로 긍정적인 평가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