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30대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게 그것이다.
실제 30대 그룹을 포함한 대기업들은 현재 경영난 속에서도 협력사의 역량과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재계에선 이런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대기업과 협력사 모두 윈윈(win-win)하는 진정한 동반성장으로 이끌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11일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파악한 ‘30대 그룹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현황’에 따르면 1256개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분야는 협력사에 대한 ‘인적·교육훈련 지원’이다. 현재 380개(30.3%)가 가동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경영안정 지원 237개(18.9%), 연구개발 및 기술 지원 190개(15.1%), 네트워킹 지원 181개(14.4%), 판로 지원 164개(13.1%), 시설 지원 57개(4.5%), 기타 47개 (3.7%) 등이 프로그램에 속해 있다.
SK그룹의 동반성장 아카데미는 대표적인 ‘인적·교육훈련 지원’ 사례로 꼽힌다. SK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동반성장 MBA ▲동반성장 CEO세미나 ▲동반성장 e-러닝(Learning) 등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중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주요 관계사 및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원자재가격 조정’ 프로그램은 ‘경영안정 지원’ 사례로 꼽힌다. 현대·기아차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가 원자재 가격 인상 부담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협력사에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착수하는 등 ‘연구개발 및 기술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한화건설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정책 관련 의사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소통 공간(www.edreams21.co.kr)을 개설했다. CJ오쇼핑은 최근 멕시코 시장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 11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멕시코에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