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오비맥주가 국내 맥주시장 평정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이자 오비맥주의 모회사인 AB인베브가 맥주시장 2위 업체인 영국 사브밀러와 합병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는 이유에서다.
12일 관련업계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AB인베브와 사브밀러는 123조원이 넘는 초대형 기업합병에 합의했다. 이로써 세계시장 점유율 30%가 넘어가는 최대의 양조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이번 합병은 세계 인수합병 거래 사상 랭킹 3위에 해당하는 대형 ‘딜’이다.
AB인베브는 지난 2008년 벨기에에 본사를 둔 인베브그룹과 미국의 안호이저-부시가 합병한 회사로 세계시장의 2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와 스텔라, 코로나, 호가든, 레페 등이 AB인베브의 브랜드다. 오비맥주에서도 이들 브랜드를 국내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사브밀러는 페로니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세계 점유율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2위에 해당하는 점유율이다.
오비맥주는 AB인베브로 넘어간 이후 국내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략 맥주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번 AB인베브와 사브밀러의 합병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면서 국내 맥주시장 평정에도 날개를 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