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쿠쿠전자[192400]와 주성엔지니어링[03693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키움증권은 쿠쿠전자가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성수기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실적 추정치를 조정함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35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41억원)를 밑돌았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면세점 매출 차질이 예상보다 컸고 신설 말레이시아 법인의 손실 등으로 연결 기준 손익이 악화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메르스 영향이 해소되면서 면세점 매출은 지난달부터 재차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3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이라면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로 이어지는 전기밥솥 성수기 사이클이 시작돼 쿠쿠전자의 높은 성장세가 재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LG디스플레이의 투자의 최대 수혜업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에 OLED패널생산용 박막봉지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 장비는 OLED TV와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생산에 모두 사용된다”며 “이에 따라 주성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순서에 상관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OLED 패널 핵심소재인 발광소자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봉지공정은 OLED 생산의 핵심 공정인데 그만큼 고난도 기술수준이 요구돼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면서 “잠재적 경쟁자 진입까지 최소 3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며 주성엔지니어링이 앞으로 진행될 LG디스플레이의 OLED투자 수혜를 오롯이 다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