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농심[004370]의 목표주가가 50만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6일 미래에셋증권은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3000원을 제시하면서 분석을 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도 라면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농심의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60%, 내년에 9.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프리미엄 라면 제품이 판매가격과 판매량 호조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출시된 신제품 짜왕이 기존 짜장라면보다 높은 가격에도 양호한 소비자 반응을 받고 있다”며 “올해 3분기 프리미엄 라면 매출이 400억원에 달해 농심 전체 라면 매출의 12.7%를 차지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농심이 올해 4분기에 신제품 프리미엄 짬뽕라면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농심의 프리미엄 라면 매출 비중은 올해 7.3%에서 내년 12.4%로 높아져 이익률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초기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로 중국 생수 사업은 올해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 사업의 손실은 국내 라면 시장에서의 호전된 실적으로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전날인 25일 농심이 인용한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라면 주요 4개사(농심·오뚜기·삼양·팔도)의 200여종 제품 가운데 짜왕은 전국 매출액 4위를 차지했다. 짜왕은 특히 서울과 경기에서 2위, 부산 3위, 인천·대전·대구에서 4위를 기록하며 젊은 층의 인구 비율이 높은 대도시에서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현재 라면 시장 1위는 농심 신라면이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을 차지했다. 신라면은 13%대의 점유율로 2위인 안성탕면과도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