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하이마트[071840]와 삼성SDI[00640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삼성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종전대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9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 성장모멘텀이 전분기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943억원과 3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 14.2%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와 내년 신규 출점이 종전 추정치보다 적어진 데 따라 내년 순이익 추정치는 7%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전화 유통 시장이 기업형 대리점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중대형 전지 분야의 과실이 향후 2∼3년 내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 부문의 경우 올해 4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보다 공급 캐파(생산능력) 증설과 라인 안정화로 인한 고정비 증가가 더 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매출액 2조원을 웃도는 오는 2018년에는 영업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장의 손익보다 중대형 전지의 매출 증가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중반까지 지속된 주가 부진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까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하락했으나 주가 반등이 시작되면서 역사적으로 이를 밑돈 적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면서 “여전히 PBR 1.0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0월 케미칼 부문의 분할 매각 결정으로 인한 자본이득이 약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SDI의 주당순자산(BPS)이 8∼9%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