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기고-이숙연] 다문화정책 대상자들의 경제적 자립은 차별화된 환경 조성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이민자 가정이 보편화되고 다원주의가 사회 전반에 걸쳐 주류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다각적인 다문화정책이 대응되어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제도와 사업들이 착안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문화와 관련된 공공의 노력들이 단편적 수준의 고려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관계 업무를 추진하는 부처들이 분산되어 있고, 내용들도 중복되거나 지나치게 가시적인 활동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적 자립을 위한 정책은 가장 중요한 정책이면서도 단순한 금전 지원 이외의 활동이 크게 부각되지 않아 실효성 측면에서 재고가 필요한 부문이다.
 
물론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을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에 참여시켜 경제적 자립을 유도하는 등 나름의 노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노력들이 다문화정책의 수혜자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지우면서 이루어지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사회적 기업에 참여할 수는 있으나 한국 시장경제에 대해 무지한 다문화정책 대상자들은 지속적으로 기업 활동을 영위하기 어렵다. 그에 대해 교육과 훈련을 시킨다고 하지만 한국적 문화에 근간한 교육과 훈련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살아온 형태가 완전히 이질적인 다문화정책 대상자들에게는 실효적이지 못하다.
 
또한 아직까지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충분하지 못한 한국 사회의 속성으로 인해 다문화정책 대상자들은 신용거래와 업장 정착 등 일반적 경제적 활동의 유지조차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다문화정책 대상자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정책은 차별화된 환경 조성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별화된 환경 조성의 예를 들자면, 그들만의 경제활동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주는 것을 제시할 수 있다. 언어 구사나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일반적인 물류나 유통구조를 이용하기 쉽지 않은 다문화정책 대상자들에게 자생적 경쟁력을 강요하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다. 따라서 그들만 입주할 수 있는 특정 경제구획이나 복합쇼핑몰 등을 제공함으로써 자신들의 문화와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특정 지역을 선정해 다문화정책 대상자들의 경제특구를 마련해주게 되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제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고 이렇게 마련된 공간은 다문화를 집약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여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공적 조치는 자유시장 경제체제에 반하는 극단적 보호 처사이며, 일부 계층에 대한 특혜가 맞다. 하지만 다문화정책 대상자들이 안정적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고 그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가 경제 전반이 활성화될 수 있다면 충분히 잠재적 투자 개념으로 인식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새로운 경제 원동력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세수 확대와 시장 다원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장기적으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문화정책공동체 다빛누리전국운동연합본부 대표 이숙연]







[공유경제 위기와 도전⑤]中 자전거 공유 스타트업 ‘헬로’…자국 시장 공략 집중 성장 발판
[KJtimes=김승훈 기자]중국 공유 자전거 업체 헬로추싱이 미국 증시 상장까지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헬로추싱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냈다. 올해 2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상하이에서 ‘헬로바이크’란 공유 자전거 서비스로 출발한 헬로추싱은 현재 대표인 양레이가 28세에 공동 창업했으며 일정 금액을 내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자전거를 대여해 운용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협업한 헬로추싱은 알리페이와 연동돼 있어 회원가입 없이 스캔 한 번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현지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헬로추싱은 2018년 중국 자전거 공유업체 1·2위 업체였던 오포와 모바이크가 추가 투자 유치 실패와 중국 정부의 공유 자전거의 수량 제한 등의 이유로 경영난을 겪을 때 알리바바에서 투자를 받으며 급성장했다. 오포가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며 사업을 확장할 때 헬로추싱은 자국 시장 공략에 집중한 덕분도 있다. 당시 헬로추싱의 기업 가치는 1조6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의 400개 이상 도시에서 운영되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

돗투돗, 제품 불량 논란에 댓글 차단까지… 고객들 ‘부글부글’
[kjtimes=견재수 기자] 유아용품업체 돗투돗(대표 송영환)이 제품 불량 논란에 휩싸이며 고객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고객들이 올린 제품 관련 댓글을 임의로 삭제하거나 관련 고객들을 차단하면서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버젓이 물건을 팔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고객들은 3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에 이 같은 내용을 하소연 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게시글과 댓글들이 차단되면서 맘스홀릭에 대한 불만도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다. 14일 유아용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소비자가 ‘한국소비자연맹에 의류심사를 의뢰했다’는 글을 네이버 카페 ‘맘스홀릭’에 올리면서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의뢰인이라고 밝힌 A씨는 돗투돗에서 거즈 블랭킷을 구입한 다른 소비자가 베란다 창문으로 제품을 흔들어 털자 먼지가 심하게 발생하는 동영상을 보고 한국소비자연맹에 불량성 의뢰를 맡기게 됐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맘카페에 올라온 먼지털이 영상을 보고 의구심이 들어 돗투돗 측에 몇 가지 문의를 했지만 입장을 밝히면서 올린 인증서 피드가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불안할 바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