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벤츠, 30년전 차범근 감독이 타던 'G바겐' 복원한다

[KJtimes=이지훈 기자]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객들의 추억을 되살려주기 위해 연식이 오래된 벤츠 차량을 당시 모습 그대로 완벽하게 복원해주는 '클래식카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추억도 A/S가 되나요'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인공은 19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였던 차범근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이며 차량은 그가 당시에 운전했던 벤츠 'G바겐'(GE 230)이 선정됐다.

 

벤츠는 차 전 감독의 독일 선수 시절을 함께 했던 G바겐을 30년 전 모습 그대로 되살려 차 전 감독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차 전 감독은 독일 선수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 차를 국내에 들여왔으며 당시 '이 차를 몰 때 능숙한 수비선수를 제치고 골문으로 돌진하는 기분이 든다'는 표현을 남겼다.

 

벤츠는 특히 다음달 8일까지 일반인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브랜드 사이트(www.mbk-restoration.co.kr)를 통해 차범근 전 감독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 일부를 선정해 향후 복원될 G바겐의 엔진에 새겨 영원히 각인되게 하기로 했다.

 

벤츠는 "자동차를 통해 그의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선물함으로써 차 전 감독이 벤츠 G바겐과 보내온 소중한 시간을 다시 추억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벤츠의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순정부품과 벤츠의 테크니션 및 테크마스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식이 오래된 벤츠 차량을 완벽하게 복원해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투입되는 테크니션들은 벤츠 다임러 본사에서 2년마다 개최하는 대회인 '글로벌 테크마스터'에서 인정받은 실력을 발휘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게 된다.

 

벤츠는 다음달 중순부터 일반 고객에게도 프로젝트 참가 신청을 받아 추억을 복원해 줄 계획이다.

 

벤츠코리아 서비스&파츠 부문 총괄 김지섭 부사장은 "차범근 감독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고객들이 그동안 간직해 온 벤츠와의 소중한 추억도 되살리고 벤츠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을 적극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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