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미약품[128940]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삼성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신규 기전 항암제(HM95573)의 가치 등을 추가로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81만원에서 86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주주가치를 상승시킬 요인은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 전략에 따라 확보되는 파이프라인(신약후보 물질) 가치가 가시화되는 것과 기존 신약 후보 물질이 임상시험에 성공해 다음 단계로 가는 것”이라며 “현재 파이프라인 중 남은 두 가지(HM10560A, HM95573)가 올해와 내년 각각 세계 제약사로 라이선스아웃(L/O.기술수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특히 올해 HM95573의 임상 2상을 시작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정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임상 1상 시험의 결과에 따라 HM95573의 개발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SK증권은 CJ제일제당이 올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이 회사는 전날 공시를 통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27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18억원으로 35% 줄었다고 밝혔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기대치)를 50% 이상 밑돌았다”며 “이는 라이신 등 아미노산 판매가격 하락과 추석선물세트 반품 등 주로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J제일제당의 근원적 성장 동력이 훼손되지는 않은 만큼 실적은 올해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메치오닌 공장도 올해부터 완전가동에 들어가 실적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고 4분기를 바닥으로 바이오 부문 실적도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중국의 바이오기업 메이화성우(梅花生物) 인수를 추진하는 등 중국 바이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락하던 라이신 가격도 올해 들어 반등세가 나타나 점진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