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사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상생협력을 강화하는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협력사의 경영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7가지 아름다운 약속’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은 물론 기술역량지원, 교육 및 인력지원, 2차 협력사 지원, 공정거래 준수, 협력사 소통, 기타(해외 동반 진출 및 벤치마킹) 등이다.
특히 각 부문별 협력사 지원 이력은 하나의 창구를 통해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협력사에 대한 전사적 지원 활동을 빅데이터로 보관해 체계적인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0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혜택이 부족한 곳에 지원을 확대하는 등 균형 있는 동반성장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진단’과 ‘솔루션 제공’, ‘관리’ 등 논스톱으로 이뤄지는 선제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협력사 스스로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협력사 벤치마킹 활동 및 기술노하우 전수 등 오랜 시간 전사적 차원에서 다양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에 협력사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지난해부터 추가로 강구한 결과다.
올해 3월부터 40여개 부품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정 최적화 ▲자동화 기술 지원 ▲표준화 프로세스 제공 ▲운영 및 품질 관리 ▲작업자 스킬 개선 ▲개선 대책 관리 등의 기술지원을 실시해 왔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자사의 선진 경영 노하우도 전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200여개의 1차 협력사를 전국 주요 사업장으로 초청해 품질 정책을 공유하고 사내 IT 시스템을 체험하게 했다. 자사의 선진적인 시스템 경영을 협력사로 확산시키기 위한 복안이다.
지난 2월 협력업체 소재지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본사는 물론, 진천(전장), 김천(램프), 창원(제동), 포승(조향), 아산 및 울산(모듈) 공장에서 이뤄졌다.
중국의 상해 기술시험센터 방문도 포함돼 있다. 이곳은 각종 첨단 시험실과 150여종의 시험 장비를 갖추고 있어 대단위 시험설비를 갖추기 어려운 협력업체들의 기술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중국 상해 기술시험센터에서는 작년 한 해에만 4만 건에 이르는 기술 및 품질인증 시험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부품 협력업체에 의왕연구소 전파무향실도 무상 개방한다. 전자파 시험이 필요한 협력사들에게 고가의 설비와 시험 장비를 지원함으로서 기술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곳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어 IT업체도 지능형 차량 개발에 나서는 등 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톱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