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글로비스[086280]와 DGB금융지주[13913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KTB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26만원으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현대상선 인수 우려로 최근 주가가 떨어졌지만 오히려 이를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권고했다.
신지윤·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고 전망도 나쁘지 않은데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깨고 내려왔다”며 “현대상선 인수 우려 등 당장 기초여건과 관계없는 요인들이평가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이익성장률, 효율성 지표 대비 분명한 저평가 상태”라면서 “지배구조 프리미엄을 배제해도 절대적으로 싼 영역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동부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해 목표주가 1만23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견조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초 DGB금융지주가 인수한 DGB생명을 두고 무리한 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있었지만 최근 탐방 결과 우려가 불식됐다”며 “시장의 우려처럼 DGB생명의 무리한 성장으로 금융지주 자본비율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고 DGB생명 관련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돼 DGB금융지주가 극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조선 및 해운 관련 직·간접 위험노출규모(익스포저)도 가장 적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DGB금융지주는 지방은행으로서의 자본여력이 충분한 수준이어서 향후 배당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