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현대모비스, 친환경 핵심기술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친환경차 핵심부품 고도화 단계 진입… 독자개발역량 강화

[kjtimes=견재수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현대모비스의 친환경 자동차 핵심부품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0년부터 10년 동안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차종의 핵심 부품 개발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6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품개발 생산 발전단계는 소량생산(1단계)-본격양산(2단계)-생산다변화(3단계)로 크게 3단계로 나뉜다. 업계에서는 현재 현대모비스의 위치가 3단계 수준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1단계는 2000년도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핵심 부품을 개발할 당시였다. 이어 지난해 쏘나타와 그랜저, K5, K7하이브리드 차종과 쏘울 전기차, 투싼 수소연료 전지차에 이르러 2단계 과정을 거쳤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차종과 전기차 6차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차종, 수소연료 전지차 2차종에 대한 친환경 핵심부품 기술을 주도하고 완벽 품질의 양산 체계 구축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와 협업해 친환경차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 현대모비스는 아이오닉니로출시를 시점으로 단계적인 독자 개발체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독자개발 역량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친환경차 부품개발이 고도화됨에 따라, 차종간 부품 공용화 등 개발기준이 한층 명확해지고 부품업체의 독자개발 자유도도 높아졌기 때문에 가능해 진 결과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와 공동으로 협력개발 과정에서 설계 역량을 꾸준히 향상해 왔기 때문에 독자개발 체계도 가능하다. 실제로 201130% 수준이었던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설계 참여율이 최근 아이오닉니로차종에서는 60%수준까지 두 배 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올해 출시된 친환경차 아이오닉과 니로는 현대모비스의 여러 친환경 핵심부품들이 신규 적용됐다. 대표적으로27kW급 구동모터는 특수 코일인 평각권선 타입코일이 적용됐다. 이는 코일 집적도를 높여 출력은 효율화하고 동시에 경량화와 소형화하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트렁크에 위치했던 고전압배터리는 시트 프레임 일체형구조로 개선했다. 후방 시트 하방에 탑재하도록 설계해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다. 그 결과 아이오닉차량의 경우 글로벌 경쟁차종 보다 여유로운 664리터의 트렁크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전력제어기의 경우에도 사이즈와 중량을 모두 저감하면서 출력 밀도를 높여 차량 주행거리를 늘리는데 기여했다. .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선 현재 다운사이징과 고효율화, 표준화와 공용화, 비 희토류 소재 등 대체소재 개발 등을 화두로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구성, 안정성 등 품질 개선을 위한 선행 검증체계도 강화했다.
 
또한 실차와 같은 프로토타입 제작과 양산공정 사전 검증을 거치며 완벽한 품질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 전문공장인 추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3만평 부지에 연산 32만대의 모터라인과 35만대의 전력제어기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구동모터, 하이브리드 전력제어기와 배터리시스템, 수소연료전지차용 발전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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