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두산중공업[034020]과 한섬[02000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현대증권은 두산중공업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자회사들과 관련한 재무위험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중공업 부문의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여건)에도 불구하고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 등 자회사들의 재무위험과 이에 따른 지원 가능성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해왔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부문 매각과 두산밥캣 기업공개(IPO), 두산건설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매각 등에 힘입어 관련 위험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면서 “올해 4분기 수주 모멘텀과 하반기 실적 개선, 3% 내외의 높은 배당수익률 등이 부각될 수 있을 것”고 분석했다.
같은 날, HMC투자증권은 한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하고 동종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중국시장 공략이 주목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송하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이 중국 항저우지항실업유한공사와 중국 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한 데 따라 중국 진출 가능성이 가시화됐다”며 “기존에 판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소극적이던 SK네트웍스와 계약은 내년에 끝난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한섬은 중국 현지 업체와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중국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새로 론칭한 브랜드(LATT by T)도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어 3∼5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