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이랜드 계열 업계 1위 레스토랑 애슐리가 아르바이트생들에 대한 노동착취 의혹을 받으며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 초대장(?)을 받게 될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이랜드 ‘회장님’이 매장을 방문한다는 이유로 새벽 5시까지 매장 청소를 했다는 제보까지 이어지며 파장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애슐리가 근로계약시간보다 1시간 늘려 잡은 뒤 조퇴처리하고 10분씩 일찍 나오라고 요구하면서도 초과 근무에 대해 15분 단위로 기록하는 ‘꺾기’로 임금을 주지 않는 것이 밝혀졌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애슐리 전 지점에서 이 같은 갈취가 이뤄졌다면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라며 가랑비에 옷 젖듯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야금야금 빼먹는 야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정미 의원(정의당) 환경노동위원은 애슐리가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 다수를 위반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고 이랜드 계열 외식업체 전반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애슐리 외에도 이랜드 외식사업본부 26개 업체 노동법 위반 사례를 전면적으로 신고 받을 것”이라며 “이랜드 외식사업본부가 법위반을 시정하고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한 것이라며 향후 모든 프랜차이즈 외식업계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슐리 측은 같은 날인 5일 ‘최근 애슐리 파트타임 근무와 관련된 지적에 대해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정치권과 노동계의 시선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대변인은 “애슐리의 뻔한 후속조치에 손 놓고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빠른 시간 안에 이랜드 계열 26개 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파렴치한 노동착취를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슐리의 임금착취 내용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는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애슐리 모 지점 알바생으로 일한 A씨가 “애슐리의 모기업인 이랜드 그룹의 회장임이 방문한다는 이유로 새벽 5시까지 매장 청소를 했다”는 얘기가지 전해지고 있다.
제보자는 공식 업무가 끝난 이후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청소를 했지만 추가 임금은 더 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폈다. 또 공식적인 근무 시간이 끝나도 추가로 근무한 것이 다반사지만 추가 수당은 받지 못했으며 이런 모습은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외식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 일정에 맞물려 애슐리 얘기가 확산되다보니 다른 대기업 외식업체들도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며 “애슐리 소식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