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KT[03020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 실적이 높아진 기대치에 부합하며 성공적인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오른 4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60.4% 신장한 7260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해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어 연구원은 “3분기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견조한 PC 수요 등의 영향으로 메모리 시장이 개선됐다”면서 “4분기에도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로 제품 가격 안정세가 계속될 것이고 4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6.1% 오른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9.9% 늘어난 1조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KT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업황 개선으로 지속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T에 대한 투자의견을 2013년 7월 이후 ‘중립’으로 유지한 것은 유선매출 하락과 다소 늦은 LTE 상용화에 따른 무선 경쟁력 약화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2014년 이후 무선 부문 경쟁력을 회복했고 최근 유선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는 등 기존 핸디캡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성장폭은 각각 9.8%와 8.1% 수준으로 전망하고 주로 유무선 매출 성장과 마케팅 비용 감소에 기인한다”면서 “수익 추정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도 있는데 KT가 진행 중인 보유 부동산 임대 및 개발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해 추가적인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