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 매출 4조 4641억원, 영업이익 2751억원, 당기순이익 13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연결 실적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13조 4386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7507억원, 당기순이익은 6,8% 감소한 390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1% 증가했지만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 5.2%, 16.8%로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대형 현장의 매출 확대와 해외 부문에서의 지속적 수익성 개선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대형 현장의 본격적인 진행과 현대케미칼 혼합 자일렌 공사, 경기도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등 국내 현장의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해외 부문 수익성의 지속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해외 부문 원가율을 1.0%p 개선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원화 강세 및 과징금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미청구공사는 지속적으로 낮춰가고 있다. 3분기 미청구공사 금액은 3조6089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2685억원 대비 6568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별도 기준 영업현금 흐름도 전년 동기 대비 2739억원이 개선돼 3592억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도 전년 말보다 7.7%p 증가한 174.8%,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11.4%p 개선된 148.3%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단,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11조 8,777억원을 기록했다.
진행형인 4분기에는 사우디와 에콰도르 해뎡 공사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수주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까지 수준잔고는 65조515억원을 확보했다.
향후 현대건설은 해외 중동 및 신흥시장의 대형 공사와 국내 현대차 사옥(GBC) 및주택 수주 등을 통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부문에서의 지속적 수익성 개선과 미청구공사의 대폭 감소 등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양적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