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썰전’ 진행자 유시민과 전원책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긴급 녹화로 진행된 27일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 형식의 기자회견을 하기는 했지만 형식적인 변명이었다. 진상규명과는 아무 상관없고, 사실과 맞지 않는 점을 말했다”며 “1분 35초짜리 해명으로는 이 사태를 수습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나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최순실씨 개인 문제를 넘어서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해서 대한민국을 운영할 수 있는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 봐야하는 시점이다. 독단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겠다는 판단이 든다면 그에 맞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말이 게이트지 사실은 게이트를 넘어서는 일”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공동체의 의사결정을 하는 공적 시스템을 무너트린 사적 시스템이 가동된 사건”이라며 “최순실 씨 PC에서 발견된 파일에는 연설문도 있지만 국가기밀까지 있었다. ‘별 것도 아닌 사람들’이 그 의사결정에 큰 힘을 발휘했다면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말이 있다. 딱 네 글자다. ‘올단두대’”라며 ‘최순실 게이트’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이날 ‘썰전’에서 전화인터뷰를 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번 사태를 ‘막장드라마’로 정의했다. 그는 “너무 저급해서 아무도 보지 않는 막장드라마”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본인들은 관계없는 것처럼 탈당 요구하고 대통령 비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