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제철[004020]과 동아에스티[17090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7.6% 감소한 3562억원으로 시장전망치인 3740억원을 소폭 하회했다”며 “봉형강과 판재 부문 실적이 부진한 데다 연결 자회사 실적 역시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개선된 392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봉형강 부분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우려감이 여전하고 비중 확대 시점은 차강판 가격 인상 시기가 가시화되는 내년 1분기로 본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동아에스티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 주력 품목의 매출 부진으로 예상치를 10% 이상 밑도는 실적을 냈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종합병원 채널 매출 부진, 스티렌 약가 인하, 주력 품목 매출 부진 등으로 인해 3분기 별도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한 1363억원을 기록했다”며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영업환경 변화로 인한 종합병원 채널 매출 부진이 단기간에 정상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엔화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에 인건비 상승, 고정비 부담으로 판관비가 크게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4분기에도 소폭 역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후기 임상단계에 있는 품목이 다수 있고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일본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소폭의 마일스톤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