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및 학사관리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31일 이대에 대한 특별 감사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2주간 감사요원 12명을 투입해 정 씨를 둘러싼 의혹과 이대의 체육 특기자 입시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감사한다.
교육부는 감사에서 이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한 점, 입학과정에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말한 점, 원서마감일 이후에 획득한 금메달이 서류평가에 반영됐다는 점 등 정 씨의 특혜입학 의혹과 관련한 사항을 살필 계획이다.
또 이대가 올해 1학기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한 것이 정 씨를 위한 조치였는지 여부, 정씨가 리포트 등을 제대로 내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받은 점도 감사 대상이다.
감사에서 정 씨의 입학과정에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정 씨의 입학은 취소될 수도 있다.
교육부는 앞서 올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체육특기자 입학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당시 대책은 대학 학칙에 입학비리 학생 선수의 입학취소 규정을 반영하도록 했다. 학부모에 대해서도 배임수증재죄 등을 적용해 처벌하도록 한 만큼 최순실 씨 역시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