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헬로비전[037560]이 예년 수준으로 영업을 정상화하려면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4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헬로비전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제기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9000원으로 내렸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인 260억원을 8.5% 하회했다”며 “케이블TV, 초고속인터넷,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가입자 수가 줄거나 정체했고 가입자평균수익(ARPU)도 감소 추세”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가입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ARPU가 견조한 추세를 그리기까지는 다소 오랜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면서 “현재 추세대로면 내년 4분기에도 영업수익이 지난해 4분기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고 주요 비즈니스에서 모두 경쟁사 대비 열위 포지션이 심화하는 국면으로 단기간 영업실적 개선 전환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CJ헬로비전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3% 줄어든 2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803억원으로 5.2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66억원으로 6.33% 감소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프로그램 사용료와 주문형비디오(VOD) 수급 비용이 늘면서 영업익은 1.4% 줄었다. 또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차입금이 감소해 이자비용이 줄면서 순이익은 10.6%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9월 말 기준 87.2%로 지난해 말보다 23.1%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