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새누리당 이장우 최고위원은 12일 비박(비박근혜)계를 이끄는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인간 이하의 처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성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대표에 대해 "대통령 탄핵을 사리사욕과 맞바꾼 배신과 배반, 역린 정치의 상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김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총선에서 '180석+α'를 얘기하더니 '옥새 들고 나르샤'를 연출했다"며 "총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을 가진 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전 대표가 지난 10월 28일 "박 대통령 옆에 최순실이 있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다 알았지"라고 한 발언을 두고 "오로지 김 전 대표만 최순실을 아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비박계인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그는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근혜 대표를 배신하지 않는 유승민'이라고 발언했고, '최태민 보고서' 유출에 대해선 '용서할 수 없는 추악한 정치 공작'이라고 맹비난했다"며 "이런 분이 과연 요즘 같은 행태를 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의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분장) 하는,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인 김 전 대표, 유 전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다. 후안무치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가져야 한다. 옷을 바꾼다고 속까지 깨끗해지지는 않는다"며 "국민은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의 '검은 속내'를 안다. 새누리당은 이제 이 두 분과 함께할 수 없다"고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