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정치권은 지난 7일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잠적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현상금까지 내걸고 나섰다.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민국을 절단내고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능멸한 우병우 일당을 공개 현상 수배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현상수배 포스터를 게재했다. 그는 현상금 200만원을 내걸고,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하며 "24시간 통화가능"이라고 적기도 했다.
정 의원은 3일 후인 지난 10일에는 "우병우 은신처 제보하시는 분들 감사! 곧 잡을것 같네요 현상금 올립니다"라며 현상금을 500만원까지 올렸다. 여기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00만원을 더해 현상금은 총 1000만원이 됐다.
또 지난 8일에는 국정농단 특조위 위원장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 출연해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서 소재지를 찾아주시는 네티즌 계시면 제가 개인적으로 100만원 냅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지난 7일 열린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불출석했고, 동행명령장이 발부됐지만 행적이 묘연해 결국 동행명령장을 전달하지 못했다. 정치권은 우 전 수석이 행적을 감춘 것을 당사자가 동행명령장을 직접 받지 않으면 국회 모욕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법의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있다.
정치권에서 현상금까지 내걸며 우 전 수석을 찾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불출석 증인 등을 대상으로 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수석을 출석시킬 수 있을지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