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쇼핑[023530]의 신용등급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3일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놓고 이 회사의 중국 사업은 사실상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 이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로 적자 규모가 확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중국 내 백화점과 마트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해왔으나 전체 매출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중국 내 점포들이 손실을 지속하면서 연간 적자 규모가 2000억원 내외를 기록해 연간 1조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롯데쇼핑 수익성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탄탄한 매출 증가에도 이익 규모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롯데쇼핑의 중국 백화점과 할인점은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지속하면서 전사 이익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수익성 하락에도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재무지표들이 하향하면서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은 신용등급 하향 압력을 가중할 전망”이라며 “특히 해외 사업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를 포함하는 연결기준 지표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