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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한 우병우, 여전히 “최순실 몰랐다”

더불어민주당, 우병우 눈치보기 오명 씻고 철저한 수사 촉구

 
[kjtimes=견재수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출석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우병우 눈치 보기 오명을 걷어내라고 촉구했다.
 
우 전 수석은 6일 오전 955분께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앞서 두 차례 출석한 모습과 달리 매우 긴장되고 굳은 표정이었다.
 
일찌감치 현장에 자리 잡고 있던 기자들은 우 전 수석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자마자 질문 세례를 던졌다.
 
카메라 앞에서 우 전 수석이 가장 먼저 꺼낸 말은 모든 것은 오늘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 받으며 답변하겠다였다.
 
그가 입을 열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세월호 관련 외압, 공무원 인사 개입, 최순실 비리 의혹등에 대해 질문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의 입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우 전 수석은 최순실을 몰랐냐는 질문에 대해서만 여전히 최순실을 몰랐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세 번째 소환인데 국민들에게 할 말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과 관련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이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우 전 수석은 곧이어 들어가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포토라인에 선 우 전 수석의 표정은 앞서 두 차례 출석한 상황과 매우 달라보였다. 차에서 내린 그의 표정은 앞으로 마주할 상황을 예감하듯 다소 긴장하고 어두운 표정이 역력했다.
 
우 전 수석의 검찰 출석을 앞 다퉈 보도하던 현장에서는 앞서 출석 당시 보였던 그의 자신감과 여유로운 모습은 온대간대 없고, 검찰의 고강도 조사를 피하기 어렵겠다는 상황을 직감한 것 같다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이번 출석으로 구속 여부에 대한 어느 정도 느낌을 갖고 나온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감지됐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소환 할 때마다 황제 소환아니냐는 여론을 감지한 만큼 이번 소환에서는 강도 높은 조사를 전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우 전 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외교부 등 공무원을 표적 감찰하고 퇴출 압력을 넣었다는 직권남용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묵인하고 방조해 직무유기, 미르·K스포츠 진상 은폐 관련 여부 및 무마 시도, 이권 사업 지원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8개 혐의 11개 범죄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세 번째 소환된 우 전 수석을 조사하고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며 그동안 제기됐던 우병우 눈치 보기 수사 의혹을 말끔히 씻어내라는 주문을 했다.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 전 수석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면서 "지난 2월 박영수 특검팀 출석에 이어 세 번째 수사기관 출석"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우 전 수석이 국정농단 주요 피의자 가운데 유일하게 구속을 피한 것을 되새기며 "전직 대통령까지 예외 없이 구속된 상황에서 우 전 수석이 이번에도 구속을 피할 수 있을지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총 8가지 범죄사실 외에도 추가 혐의점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영장 재청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우 전 수석이 이번 수사를 앞두고 검찰을 향해 "다 끌고 들어가겠다"고 협박했고 이 때문에 검찰의 고뇌도 깊은 분위기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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