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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안전불감증’ 회자되는 사연

안전사고 ‘빈번’…한찬건 사장은 연임 확정

한 공사현장에서 7개월 동안 4차례 같은 사고
사고 당한 근로자와 접촉 시도 “접촉한 바 없다”
‘말뿐인 안전경영’ 비판에 “누가 그러느냐” 따지기도

[KJtimes=장우호 기자]지난해 부산 엘씨티(LCT) 비리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포스코건설이 ‘벌점 1위 건설사’ 오명을 뒤집어쓰고도 계속되는 안전사고에 몸살을 앓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43건의 공사에서 37.01점의 벌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벌점 1위 건설사’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었다. 

벌점은 주로 공사현장의 부실시공과 안전대책 소홀 등에서 비롯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부터 2년간 1200억원을 들여 재해예방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정부와 언론 등에서 현장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탓이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안전경영’을 약속한 지 1년 5개월이 지난 현재 여전히 폭발·추락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문제의 심각성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례로 지난 1일 포스코건설이 화성 동탄2신도시에 신축 중인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50대 인부 A씨(57)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을 보도한 <경기일보>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공사현장 7층 높이에서 작업 도중 6층으로 약 5m가량 떨어져 중태에 빠졌으며, 사고 당시 헬멧 외에 안전장비의 장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충북 도담-경북 연천을 잇는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 중 포스코건설이 맡은 11공구 현장에서 사다리차 기사 B씨가 터널 내부에 있는데도 발파작업을 진행해 B씨가 병원에 실려 갔다. 심지어 B씨는 사고 이틀 전 같은 사고로 통원치료 중이었다.

뿐만 아니다. 포스코건설이 설계와 시공을 발주 받은 11공구에서만 지난해 7월부터 유사한 사고가 4차례 발생했다. 4건의 사고 모두 발파작업 전 터널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기본적인 확인도 하지 않는 데서 비롯됐다. 계속되는 사고에 결국 포스코건설은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의해 현장소장이 퇴출당하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이처럼 사고가 계속되면서 포스코건설이 말한 ‘안전경영’의 실효성에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은 현장에서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분위기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달 초 추락사고를 겪은 인부에 대해 “당시 입원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후로 접촉한 바가 없다”고 말해 안전사고 책임을 전혀 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또 말뿐인 안전경영이라는 비판에 대해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누가 그러느냐”고 오히려 따지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509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6782억원 전년 대비 무려 722% 확대되는 등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에도 한찬건 사장은 지난 2월 초 연임을 확정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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