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우호 기자]국내에서 자동차를 통한 스마트 상거래인 ‘커넥티드 카 커머스’가 현실로 한발짝 다가왔다.
신한카드는 LG유플러스, GS칼텍스, 오윈 등과 함께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 소재 일신빌딩에서 커넥티드 카 파트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들 회사는 지난 3월 커넥티드 카 커머스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커넥티드 카 커머스 시장 구축 및 조기 활성화를 위해 대형 회사들에게 커넥티드 카 커머스를 설명하고 파트너로 영입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프랜차이즈, 유통, 자동차 관련 등 200여 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커넥티드 카 시장의 전망, 사업 설명회, Q&A, 파트너 신청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1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커넥티드 카 커머스는 차량에 디지털 아이디를 부여해 차량을 곧 결제 수단으로 만드는 스마트 결제 서비스다. 자동차에 결제 수단과 연동되는 디지털 아이디를 부여하고, 이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혹은 차량 내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결해 주유, 주차, 드라이브 스루, 픽업 서비스 등에 자동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하게 O2O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것.
이 과정에서 오윈은 커넥티드 카 커머스와 관련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한카드는 결제 시스템을 담당하게 된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 서비스에 동참한 모든 매장을 마치 드라이브 스루 매장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커피, 햄버거 같은 음식이나 마트에서 구입해야 할 물품을 매장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모바일로 주문하고 주문 상품이 나올 때쯤 매장에 가서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픽업할 수 있는 것. 픽업 예상 시간 등이 고객과 가맹점에 공유돼 서로 기다릴 필요가 없다.
또한 주유소에 진입하면 유종, 보너스카드 등의 적용은 물론 신한카드를 이용한 결제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GS칼텍스는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비콘 결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등 커넥티드 카 파트너들은 강남 3구와 분당 지역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지역에서 본격적인 서비스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일반 매장에 비해 매출이 약 40%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커넥티드 카 커머스에 동참한 가맹점은 편리한 테이크 아웃 서비스를 통해 드라이브 스루 시설을 갖춘 것이나 다름 없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