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전자[066570]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KB증권은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LG전자의 경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과 협력을 통해 차세대 픽셀폰 제조, 스마트카 부품 공급 등 분야에서 구글과의 제휴 강화도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카메라모듈 수요 증가로 올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2385억원으로 상반기보다 120% 늘어나고 내년 영업이익은 4329억원으로 올해보다 24.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773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780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6.1배로 경쟁사 월풀의 40%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지난 15일 조성진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애널리스트 데이(Analyst Day)’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했다”면서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인 시장 소통 의지와 투명성 강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과 기판, 발광다이오드(LED)의 수익성이 예상 대비 양호할 것”이라며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328억원과 시장기대치 38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 특성으로 저점이고 3분기 이후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양호한 2분기 영업이익은 하반기 실적의 신뢰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