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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외교부 ‘코리아에이드’ 사업 감사 착수

김경협 의원, "미르재단이 정부부처 머리 위에 있다" 국감 지적 데쟈뷰


[kjtimes=견재수 기자] 감사원이 이르면 내달 중순쯤 외교부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외교통상통일위원회)이 국정농단 의혹을 제기하면서 미르재단이 정부부처의 머리 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국정감사 내용에 대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번 감사는 식량과 보건, 문화서비스를 아프리카 3국에 제공하는 이른바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청와대와 미르재단 관계자가 연루돼 있다는 참여연대의 공익감사청구에 따른 것이다.

 

복수의 시민단체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달 13일 코리아에이드 관련 자료를 은폐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외교부 감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참여연대는 올해 424일 감사원에 청와대·미르재단 관계자가 ODA 사업에 개입한 사실을 외교부가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감사대상은 외교부와 산하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참여연대는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ODA가 박근혜 정권 당시 사익추구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외교부가 막지 못하고 묵인·동조해 왔다는 점을 들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청와대·미르재단이 코리아에이드 사업에 개입됐다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KOICA 측에 관련 기록을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진실 은폐에 앞장선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감사원은 이달 13일 코리아에이드 관련 자료 은폐 지시 의혹에 대한 외교부 감사에 착수했음을 참여연대 측에 전달했다. 일단 예비조사 차원의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며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코리아에이드는 지난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에 앞서 출범한 사업으로 당시 정부는 한국형 공적개발원조사업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국정농단 조사 과정에서 일부 예산이 미르재단 직원 출장비로 사용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사업과 관련된 자료를 외교부가 직접 나서 삭제 또는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민간 신분의 미르재단이 정부보다 앞서 대통령 역점 사업에 적극 나선점을 지적하며 국정농단 논란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당시 김 의원은 "미르재단은 2015년 11월~12월 정부 고급정보인 박 (전)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알았고 정부보다 앞서 코리아에이드와 세부 실행사업을 추진했다"며, 외교부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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