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총무성은 26일 일본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9% 올랐다고 밝혔다.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근원 CPI는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이다. 일본 근원 CPI는 2015년 3월 2.2%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0.8%)와 전월치(0.8%)를 상회했다.
일본의 근원 CPI는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다가 올해 1월 0.1% 상승으로 돌아선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상승률이 0.3%를 보여 예상치와 같았고, 전국 CPI는 전년 동기보다 0.6% 올라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이같이 물가가 오른 것은 휘발유 가격, 수도·전기 요금 등이 오른 여파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11월 가계지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 블룸버그 예상치 0.5%를 훌쩍 상회했다.
한편 10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1% 내린 2.7%를 기록했다. 구인자 수를 구직자 수로 나눈 유효구인배율은 1.56을 기록해 197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