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네이버 온스테이지는 20세기 음악을 선정해 21세기 뮤지션이 재해석하는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Digging Club Seoul)’ 기획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주목받아 마땅한, 시대를 앞선 숨은 음악을 재조명해 그 의미를 되짚어보자는 취지로 숨은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온스테이지 2.0의 기획 프로젝트이다.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와 함께 기획했다.
‘디깅’은 ‘발굴하다’라는 의미로 70~80년대 척박한 환경에서도 새로운 음악적 감수성을 탄생시킨 과거의 음악 창작자들을 재조명하여 동시대 뮤지션의 숨은 감수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도로 새로운 형태의 창작자 지원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스테이지는 ‘디깅클럽서울’ 프로젝트를 위해 총 13명의 음악 큐레이터를 선정했다. 유희열, 장기하, 하세가와 요헤이, 크러쉬, 정세운 등 밀레니얼 세대를 아우른 셀러브리티 큐레이터 5인부터 온스테이지 김학선 음악평론가, 차우진 음악평론가 등 전문가적인 시선으로 냉철하게 바라보는 전문가 큐레이터 8인을 선정했다.
디깅클럽서울 첫 번째 곡은 ‘한국 시티팝’을 말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뮤지션, 김현철의 명곡 ‘오랜만에’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시티팝의 대표 뮤지션 김현철의 ‘오랜만에’는 1989년 발매된 후 평론가와 뮤지션들이 시대를 앞서간 숨은 명반으로 꼽는 1집의 수록곡이다.
김현철의 ‘오랜만에’는 온스테이지 393번째 뮤지션 죠지가 재해석해 21세기 시티팝으로 재탄생된다. 그루브한 보컬, 세련한 사운드의 21세기 뮤지션 죠지와 20세기 시티팝과의 특별한 콜라보 디깅클럽서울 첫 번째 곡은 오는 17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디깅클럽서울 큐레이터 유희열은 “문화의 즐거움은 개인적 디깅에서 오는 쾌감이 첫 번째이고 무엇인가 좋아했다면 그 시작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봐야 보물선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번 디깅클럽서울을 통해 자신만의 셋리스트를 꽉 채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레트로가 다시 트렌드가 되는 현상에 대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젊은 세대의 흐름이 80~90년대까지 꽂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온스테이지는 12월까지 5곡의 숨은 음악과 5팀을 선정해 새롭게 재해석한 음원,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그중 2팀은 이용자의 추천을 통해 결정한다. 셀러브리티 큐레이터와 전문가 큐레이터가 추천한 50곡 그리고 온스테이지 뮤지션 50팀 리스트에서 추천하는 곡과 뮤지션을 매칭 시키면 된다. 이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숨은 음악 있다면 직접 작성하면 된다.
네이버문화재단 임지인 문화사업실장은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온스테이지2.0의 고민에서 출발해 숨은 음악의 범위를 과거로 확장하고, 20세기 음악과 21세기 뮤지션이 만나는 시대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숨은 음악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보자는 취지”라면서 “이번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이 과거의 숨은 음악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