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SK그룹 계열사 자금을 유용해 사적인 투자를 한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 부회장에 대한 2차 공판이 22일 재개됐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출두했다. 그는 아무런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재판부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SK그룹 계열사에서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자금이 유입되는 과정과 최태원 회장과의 연관성 등에 대해 검찰·변호인 양 측 주장을 들어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법원 앞에는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와 학원업계 관계자 40여명이 모여 최 회장에게 “최태원을 구속하라”고 외쳐 직원들이 최 회장을 급히 둘러싸기도 했다.
이들은 SK 계열사인 SK컴즈가 온라인 교육 콘텐츠 사업에 진출하면서 중소 학원으로부터 경력 강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