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에도 5월에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왔다. 일본은 사상 최악의 불볕더위가 몰려오면서 환자가 속출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 NHK 등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은 휴일이었던 지난 26일 일본 북부 훗카이도 오비히로시의 오후 1시 기온은 38.8도까지 올랐고, 사로마초 지역은 39.5도를 기록해 훗카이도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통상 훗카이도 지역은 한 여름에도 평균기온이 20~25도 안팎을 보여왔다.
같은 날 일본 전국 926개 관측지점 중 566곳에서 섭씨 30도 이상 고온현상이 나타났고, 이중 53곳은 35도 이상 폭염도 이어졌다. 도쿄 도심도 올들어 최고인 32.6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훗카이도에서는 26일 하루 열사병 의심 증세로 2명이 사망하고, 전국에서는 575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열도 상공 주변에 광범위한 온기가 유입된 공기와 가항 햇살 영향으로 홋카이도 등 지역에서 따뜻한 바람이 산맥을 넘으면서 나타나는 푄 현상까지 겹쳐 기록적인 더위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당분간 북부 및 서일본 지역에서 기록적인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하고, 고온주의 경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