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7 (금)

  • 맑음동두천 17.0℃
  • 구름많음강릉 14.0℃
  • 맑음서울 17.3℃
  • 대전 14.6℃
  • 대구 12.5℃
  • 울산 14.3℃
  • 광주 13.0℃
  • 부산 14.6℃
  • 흐림고창 14.1℃
  • 구름많음제주 19.7℃
  • 맑음강화 14.7℃
  • 흐림보은 12.5℃
  • 흐림금산 14.5℃
  • 흐림강진군 14.9℃
  • 흐림경주시 13.4℃
  • 흐림거제 13.6℃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보건소 공무원의 고충 “자가격리 이탈자들과 매일 전쟁”

보건소 공무원 A씨, 자가격리 이탈 관련 언론보도는 빙산의 일각…해외입국자 ‘코로나 뇌관’
최근 2주간 해외입국자들 중 공항 검역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382명…자가격리 통제 ‘구멍’

[KJtimes=견재수 기자]미국, 일본,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나흘 연속 40명대 아래를 유지하며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특히 12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전체 확진자의 64.8%가 나온 대구지역에서 지난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상당수 의료진과 보건 당국자들은 비록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크게 줄었으나 해외유입자와 병원 및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재확산 불씨가 여전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전망하고 있다.


서울 OOO보건소 공무원 A씨는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자들의 이탈이 가장 큰 문제라며 언론에서 보도되는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위반 시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 공무원들과 경찰은 매일 자가격리 위반자들과 쫓고 쫓기는 전쟁을 벌이다시피 한다밤낮 없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보건 당국자들의 노고가 퇴색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엄벌로 통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일 밤 10시 전에 퇴근한 적이 없고 주말도 출근을 해서 방역 활동을 한다몸도 마음도 지치지만 사명감 하나로 버티고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잘 지키는 것만이 코로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맞다면서도 해외에서 입국한 유학생이나 교민들 중에서 자가격리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례가 많은데 이들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천지 같은 집단감염 사태가 다시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건 당국은 자가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지만 빠른 전파력을 갖고 있는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통제가 관건으로 꼽힌다.


일례로 미국에서 입국한 68대 남성 B씨의 경우 사우나 등을 전전하며 하루 두 차례나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체포됐다. 자가격리 대상자였지만 국내에 일정한 거처가 없던 그는 11일 낮 송파구의 한 사우나를 이용하다 지인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그런데 같은 날 오후 또다시 격리장소를 이탈해 사우나와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관할 지자체는 B씨의 입국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지인의 신고가 없었다면 통제 불능 사태에서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로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최근 2주간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들 중에서 자가격리 위반 사례가 끊이지 않자 정부가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에게 전자 손목밴드(안심밴드)를 착용시키기로 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사자의 동의가 없으면 안심밴드를 강제로 착용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2주간 해외입국자들 중에서 공항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382명이다. 이 중 미국 입국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에 구멍이 뚫린다면 코로나19 조기 종식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더욱 강력한 자가격리 통제가 필요해 보인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현장+

더보기
[현장+] 현대모비스, 성희롱 논란이 ESG 리스크로…지배구조 신뢰성 시험대
[KJtimes=김은경 기자] 현대모비스 인사팀장을 둘러싼 부적절한 언행 논란이 단순한 내부 인사 문제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응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성희롱 논란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구조적 리스크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반복 제기된 의혹, 공개되지 않은 판단 기준 문제는 지난해 말 인사팀 송년회 자리에서 불거졌다.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제기된 주장에 따르면 인사팀장은 같은 팀 여직원에게 욕설을 했고 귀가한 직원을 다시 불러낸 뒤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은 이후 해당 인사가 포함된 술자리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사 결과와 판단 기준, 징계의 종류와 수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주장한 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조사에 외부 전문가나 독립 기구가 참여했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은 해당 인사가 과거에도 유사한 사유로 징계를 받고 지방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그린피스 "멈춰선 공장·치솟는 물가, 범인은 '화석연료 의존' 구조"
[KJtimes=견재수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닌 화석연료에 기반한 한국 경제 구조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과 환경 파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휴전과 국제법에 기반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동시에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수송·산업 정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 중동발 에너지 위기, 전력·산업 현장 직격 현재 한국 경제는 중동 분쟁의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는 원유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하며 석탄발전 운전 제약을 완화하고, 올해 6월 예정됐던 석탄발전소 3기(하동 1호기, 보령 5호기, 태안 2호기)의 폐쇄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카타르에너지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LNG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된 LNG 생산시설 복구에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약 물량조차 물리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계의 피해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