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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라이프] "실업자 탈출시대 왔나" 22년 만에 최대 증가

5월 취업자 93만5000명 증가 …정부 "취업자 증가세 둔화될 것" 비관적 전망


[KJtimes=김지아 기자] 대전시에 거주하고 있는 박씨. 박씨는 어머니와 함께 운영하고 있던 분식집이 코로나19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을 통해 '확진자 동선'에 거론되면서 문을 닫았다. 단골이던 주민 한명이 코로나에 확진, 초창기 이름 바 '몇번째 확진자'에 이름이 올랐던 것. 

분식집 이름이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대전시에서 방역차가 몇번 왔다가고 내부소독 등 절차를 밟자, 자연스럽게 손님이 끊어졌다. 박씨는 당분간이란 생각으로 분식집을 휴업했고, 이후 가게 월세를 내지 못해 가게를 내놓았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박씨가 다시 취업에 성공한 것은 최근이다. 소상공인 창업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박씨의 적성에 맞는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취직을 하기에도 애매한 박씨의 나이는 40대 중반. 

하지만 지역 C물류센터에 취직한 선배의 소개로 다시 취직에 성공했다. 한달여의 견습 기간을 마치고 계약직이지만 취업에 성공한 박씨. 긴 시간 백수로 지내왔던 터라 가족들의 눈치까지 봐야했던 박씨는 이제서야 얼굴이 환해졌다. 

◆이직·퇴직·휴직 등 '인고의 시간'을 몰고왔던 코로나19 

코로나19가 휩씁고 지나간 자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휴직, 퇴직, 이직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더러는 알려지는 휴직을, 일부는 가족도 모르게 이직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경영이 어려워진 회사가 '조기퇴직'을 권고해서 회사를 그만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재취업'은 쉽지 않다. 취업을 위한 교육이나 연령에 맞는 취업 정보를 비롯한 개개인의 경력과 특성을 고려한 '나에게 딱 맞는 취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런 이유로 다니고 있는 직장이 맘에 들지 않아도 '이직' '구직'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회사를 울며겨자먹기로 다니는 직장인들도 많다. 

취업전문 사이트 한 관계자는 "취업에 대한 부담은 당연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판단했을 때 자신의 적성을 바르게 파악하고 이를 염두해 둔 취업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5월 93만5000명 실업자 탈출, 22년 만의 최대증가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에 따라 서비스업계 등이 활기를 띄면서 지난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 5월보다 90만 명 넘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으로 기록됐다.

6월15일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3만5000명 늘어난 2848만5000명으로 이 중 숙박·음식점의 경우 일상 회복에 따라 대면 소비가 살아나면서 3만4000명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서비스업 고용이 호전된 이유도 있지만 오미크론 방역 인력과 지방선거 등 특이요인이 결합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취업율이 올랐지만 이는 곧 둔화할 것이란 분위기도 많다.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60대 취업 성공 가장 많아...운수·창고업도 늘어 

통계청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45만9000명이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49%가 60세 이상이다. 이어 50대(23만9000명), 20대(18만5000명), 40대(3만6000명), 30대(6000명) 순이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8천명), 공공행정(9만9천명) 취업자가 늘었다. 정부가 세금을 투입한 직접 일자리 사업과 관련된 업종인데 오미크론 유행에 따라 늘어난 방역 인력도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배달원을 포함한 운수·창고업(12만명), 농림어업(12만2000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대표적 대면 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3만4000명이 늘었다. 일상 회복에 따라 대면 소비가 살아난 영향이다.

◆실업률, 2013년 이후 최저...정부 "취업자 증가세 둔화" 비관적 

현재 실업자 수는 8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1.0%포인트 떨어지며 동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7만1000명으로 1년 새 48만명 줄었다. 쉬었음(-22만1천명), 재학·수강 등(-14만3천명), 육아(-10만2천명), 가사(-8만6천명) 등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했는데, 연로(22만7천명)에서는 증가했다.

한편, 5월 고용시장 성적이 좋았던 것에 대해 "코로나 일상회복이 서비스업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은 가운데 지방선거 등 특이요인이 결합됐기 때문"으로 보고 장기적으로는 비관적인 관측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5월까지 고용은 작년 초의 기저, 코로나19 영향(방역인력 증가 및 일상회복), 직접 일자리 사업 조기집행 등 영향을 받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측은 "일상 회복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작년 하반기에는 고용이 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소멸하고 코로나 방역 인력 수요는 줄어들고 있으며 직접 일자리 사업도 종료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성장·물가 관련한 대내외 불확실성 등까지 고려할 경우 고용 증가세는 둔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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