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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라이프] "엔데믹 본격 전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의 의미

"실내마스크 조정, 일상회복 첫 걸음" WHO, 코로나19 비상사태는 유지


[KJtimes=김지아 기자] "살것 같아요. 마스크를 안껴도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마스크가 중요한 역할을 한건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건 개인 방역인거 같습니다" "보여주기식 마스크 착용 해제, 시원섭섭하네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지난 1월30일을 기준으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 조치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전문가들도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한 걸음이 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완벽한 엔데믹이 찾아온 것은 아니다"라며 지속적인 주의를 표하기도 했다. 앞서 30일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도 중대본 회의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를 결정한 것처럼 코로나19의 위험이 아직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치명률이 0.08%(1월 2주)로 아직 높고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지난해 10월 3주 이후 지속 상승해 22.8%를 기록했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대중교통,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 "마스크 꼭 착용" 


정부는 특히 대중교통 수단과 병원 등 일부 시설에서는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를 꼭 지켜 줄 것을 강조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중국발 해외 유입,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따른 재확산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 취약시설 등 마스크 착용 의무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점검·계도하고 학교 내 집단감염에 대비해 방역 대응 점검 및 감염 관리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접종 대상자는 동절기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방역 수칙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확진자 격리는 아직 남은 숙제"   

마스크도 쓰지 않고, 조금 엔데믹에 가까워졌지만 숙제는 남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개인 방역조치에 더해 일반 국민에게는 '확진자 격리'라는 방역조치가 남았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는 7일이지만 일각에서는 마스크 착용해제와 함께 격리 의무도 3일로 단축하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WHO는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WHO는 유지 결정 이유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전 세계적으로 높게 형성됐지만 다른 호흡기 감염병 대비 사망률이 높고, 저소득국가와 고위험군에 충분한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신종 변이 출현의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WHO는 분기마다 PHEIC 유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데, 코로나19에 내려진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는 최소한 3개월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도 국내 확진자 격리의무 조정에 대해 3개월 이후에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위원장은 "(격리 의무 조정은) 아직까지 논의된 바 없다"며 "우리가 현재 (코로나19로) 아프면 쉴 권리가 있는데 그 부분도 없어지는 것이라서 사회적인 논의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착용 안하니... "립스틱 등 화장품 매출 증가" 

이처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최근 화장품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업계 관측도 나오고 있다. 메이크업 제품과 향수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증가하는 등 뷰티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 1월20일에서 30일 립스틱 판매량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립케어·림밤과 립틴트 판매량은 각각 23%, 10% 늘었으며, 파우더와 팩트도 판매량이 52% 증가했다고 전했다. 파운데이션(26%)과 컨실러(20%)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메이크업의 완성으로 향수를 찾는 소비자도 증가추세다.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 1월23일부터 29일 향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늘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이었던 지난달 30일에는 뷰티 매출 상위 20위 내에 향수 제품이 5개나 올랐다. 

롯데온 관계자는 "2월8일까지 '일상의 순간을 함께 할 향수' 기획전을 열고 조 말론 런던, 딥티크 등 80여개 백화점 뷰티 브랜드 향수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스크 판매수요는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는 했지만 엔데믹을 대비하려는 사람들과 혹시하는 우려를 가지고 마스크 구매는 꾸준히 하고 있다"며 "마스크가 일상생활속 필수품이 된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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