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와 분석

[탐사분석⑤] '여전한 빈익빈부익부 시대의 증권가'…9월 하락 견인 종목은

시간외에서 슈어소프트테크, 삼화전자, 한국화장품 등

9월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포스코홀딩스다. 순매수 금액은 약 2084억원(36만주). 개인과 달리 기관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1위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다. 347만주를 매수했으며, 2370억원이다. 9월 주식시장의 마지막은 대유위니아그룹이 장식했다. 위니아전자의 부도가 사실화되면서 계열사들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올초부터 국내 증시를 이끌던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에선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동반 하락에 대해 외국인의 매도 포지션과 활발한 공매도, 여기에 더해 테슬라 주가 약세까지 다양한 악재들이 겹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KJtimes>에서는 특히 시간외에서 9월 희비가 엇갈린 종목들을 찾아 원인을 분석했다. [편집자 주] 

[KJtimes=김지아 기자] 9월 증시를 분석하면서 '대유위니아그룹'을 빼놓을 수 없다. 위니아전자와 자회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대유플러스 등 대유위니아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때문이다. 위니아전자는 지난 9월20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같은 날 직원의 임금과 퇴직금 체불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박 대표는 지난해부터 직원 400여명의 임금과 퇴직금 302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이 회생절차를 개시하면 공익채권으로 분류되는 체불임금 변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자회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도 회생신청하고 900억원 수준의 공장 자산도 회생절차에 따라 체불임금 변제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로 위니아와 위니아에이드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관련 대유에이텍은 앞서 14일 무상감자를 결정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유에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84% 내린 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22.92% 내린 390원으로 출발한 후 이내 하한가에 진입했다. 이는 52주 최저가이기도 하다.

13일 대유에이텍은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발행 주식 수는 1억1천619만505주에서 3천873만168주로 7천746만337주 줄어들게 된다. 자본금은 약 581억원에서 194억원으로 감소한다.

무상감자는 주주들에게 감소분만큼의 대금을 지급하는 유상감자와 달리 실질적인 보상이 없고, 기업 재무 건전성이 매우 악화했다는 것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주가 악재로 분류된다. 

◆현대차가 지분 매각한 슈어소프트테크, 무상 감자 한국화장품 하한가 

시간외에서는 5일 슈어소프트테크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회사는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9.93% 내린 1만70원 하한가로 마감했다. 슈어소프트테크의 하한가는 현대차가 의무보유 기간이 끝난 슈어소프트테크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강한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한가로 마감했다. 

현대차는 5일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를 통해 슈어소프트테크 주식 385만주(7.46%)를 시간외매매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는 슈어소프트테크가 지난 4월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 전 주요 고객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상장 후 기준 14.92%의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22일 시간외에서는 한국화장품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국화장품은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9.94% 내린 9150원 하한가로 마감했다. 한국화장품의 하한가는 계열사인 더샘인터내셔날이 결손금 보전을 위해 주당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 감자(자본금 감소)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금일 공시로 인해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를 통해 한국화장품은 "이번 무상감자를 통해 더샘인터내셔날 자본금은 121억7000만원에서 24억3400만원으로 줄어든다"고 알렸다. 

참고로 무상감자란 기업에서 감자(減資)를 할 때 주주들이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결정된 감자 비율만큼 주식수를 잃게 되는 것을 말한다. 자본 감소의 방법 가운데 하나로서 통상 누적 결손금이 커질 경우에 자본금 규모를 줄여서 회계상의 손실을 털어내는 방법으로 이용된다. 

◆삼화전자 하한가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26일 시간외에서는 삼화전자(011230)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삼화전자는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9.96% 내린 4520원 하한가로 마감했다. 공시에 따르면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1월3일이며, 주당 약 0.32주를 배정한다. 예정발행가는 3520원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28일이다. 

삼화전자의 하한가는 시설자금, 운영자금, 채무상환금 등의 조달을 목적으로 168억9600만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로 인해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코로나라이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4급 하향 조정, WHO 새 변이 감시대상 추가
[KJtimes=김지아 기자] 질병관리청이 2급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오늘 8월31일 기준으로 4급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겠다는 해석이다. 물론 병원급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당분간 유지되고, 국외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감시와 분석을 지속한다.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 관리" 질병관리청은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통해 일일 확진자 수 집계와 관리보다는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목표를 전환할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영미 청장은 "3년 7개월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 집계는 중단된다"며 "건강한 분들에게는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 수준으로 위험도가 감소했고 의료대응 역량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고는 있지만 이제 '위험도' 면에서 등급을 낮추는게 맞다고 본 것. 방역당국이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했지만, 해외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18일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

[탐사분석⑤] '여전한 빈익빈부익부 시대의 증권가'…9월 하락 견인 종목은
9월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포스코홀딩스다. 순매수 금액은 약 2084억원(36만주). 개인과 달리기관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1위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다. 347만주를 매수했으며, 2370억원이다. 9월 주식시장의 마지막은 대유위니아그룹이 장식했다. 위니아전자의 부도가 사실화되면서 계열사들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올초부터 국내 증시를 이끌던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에선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동반 하락에 대해 외국인의 매도 포지션과 활발한 공매도, 여기에 더해 테슬라 주가 약세까지 다양한 악재들이 겹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KJtimes>에서는 특히 시간외에서 9월 희비가 엇갈린 종목들을 찾아 원인을 분석했다.[편집자 주] [KJtimes=김지아 기자] 9월 증시를 분석하면서 '대유위니아그룹'을 빼놓을 수 없다. 위니아전자와 자회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대유플러스 등 대유위니아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때문이다. 위니아전자는 지난 9월20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같은 날 직원의 임금과 퇴직금 체불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박 대표는 지난해부터

[탄소중립 경고등 켜지나] 美대학 "韓, 2035년까지 탈석탄화 골든타임" 정부 탄소중립 역행
[KJtimes=정소영 기자] 정부가 기후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경고등이 들어왔다.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은 녹색기후기금에 3억 달러 공여를 발표한 것을 비롯해오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유엔 기후정상회의(Climate Ambition Summit)와 11월에 시작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참석 등기후 대응에 관한 국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에서 한국 정부의 현재 에너지 계획대로라면 한국이 파리협정의 목표를 지키지 못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주목된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빠른 탈탄소화가 탄소중립 달성의 비결” 지난 11일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글로벌 지속가능성 센터는 한국의 탄소중립 로드맵과 에너지 계획을 분석해 온실가스 감축 경로 시나리오를 발간했다. 네이트 헐트만 교수를 비롯해 5인이 참여한 연구는 정부의 중장기 에너지 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와 한국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이 기온 상승을 1.5°C 이내로 억제하자는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 석탄에서 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