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3 (수)

  • 맑음동두천 26.3℃
  • 맑음강릉 26.7℃
  • 맑음서울 27.1℃
  • 구름많음대전 27.2℃
  • 구름많음대구 24.8℃
  • 구름많음울산 23.3℃
  • 맑음광주 24.1℃
  • 구름많음부산 25.9℃
  • 구름많음고창 24.7℃
  • 구름많음제주 25.0℃
  • 맑음강화 25.2℃
  • 구름많음보은 24.7℃
  • 구름많음금산 25.3℃
  • 구름많음강진군 25.5℃
  • 구름많음경주시 24.8℃
  • 구름많음거제 24.7℃
기상청 제공

[인사이드소송] 현장서 근무중 숨진 개인사업자…법원 "산재보상 줘야" 판결

다른 회사 의뢰받고 일하던 중 사고…판결문 "산재보험법상 근로자 인정"

[KJtimes=김지아 기자] 개인사업자라고 하더라도 회사의 의뢰를 받아 실질적인 관리·감독 아래 일하다 숨졌다면 산업재해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조계와 이를 보도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숨진 개인사업자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라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12월 26일 초등학교 음악실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대형 피아노를 옮기다 깔리는 사고로 안타깝게 숨졌다. A씨는 평소 화물차로 이삿짐을 운송하는 개인사업자였다. 하지만 이날은 다른 회사로부터 피아노를 운반해 달라는 의뢰를 받아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유족은 공단에 "A씨의 사망에 따른 유족 급여와 장례 비용을 달라"고 신청했다. 하지만 공단으로부터 거부당했다. 공단측은 "A씨를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의 적용 대상인 근로자로 볼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공단의 처분이 잘못됐다는 판결을 내린 셈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망인은 기업이 도급받은 작업에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했다"며 "산재보험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에게 일을 의뢰한 회사가 일의 내용과 시기를 결정하는 등 실질적인 관리·감독 권한을 행사했다는 점과, 일에 필요한 비용과 식대를 제공한 점도 들었다. 이어 개인사업자로서 수행하던 화물차 운전이 아닌 피아노 운반을 하다 사고를 당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재판부는 "망인(A씨)이 사업주로서의 외관을 갖추었고 취업규칙, 복무규정 등의 적용은 받지 않았지만, 사용자인 기업이 경제적으로 우월한 지위에서 임의로 정할 수 있는 사항이거나 실질적인 노무 제공 실태와 부합하지 않으므로 이 같은 사정만으로 망인의 근로자성을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현재 공단은 항소를 하지 않았고, 판결은 확정된 상태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현장+

더보기
[현장+] 주식·부동산 ‘영끌 청년들'의 붕괴 그늘<속으로>
[KJtimes=김봄내 기자] # "예전에는 월급날이 기다려졌는데 지금은 공포다. 돈이 들어오자마자 사라진다."(37⸱직장인 박모씨) # "주식이 오를 줄 알았다. 다들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자 내려고 또 대출 알아보고 있다.“(32⸱직장인 김모씨) # "예전에는 사업 실패가 많았는데 지금은 투자 실패 상담이 크게 늘었다."(한 채무상담센터 상담사) 최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 상승으로 차주들의 원리금 부담이 커지고 있으다. 연체율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상단 금리가 다시 7%를 넘보면서 금융권에서는 고액 차주들의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월급의 절반이 이자로 나간다" 영끌족을 단순히 ‘무리하게 투자한 사람들’로 규정하면 진실의 절반만 보게 된다. 이번 취재에서 만난 사람들은 투기꾼이 아니었다. 집을 사고 싶었던 직장인이거나 노후를 준비하려던 회사원, 결혼 자금을 만들려던 청년들이었다. 문제는 이들이 위험을 몰랐다는 게 아니다. 위험보다 더 강한 조급함을 사회가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지금 안 하면 뒤처진다’는 공포가 대출 버튼을 누르게 했고 지금 그들은 또 다른 공포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에너지 안보 시대, 한국 산업 '삼중 노출' 구조가 녹색전환 발목 잡나
[KJtimes=견재수 기자]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하는 ‘에너지 안보 시대’를 맞아, 높은 제조업 비중과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가진 한국 산업의 ‘삼중 노출 구조’가 녹색전환의 핵심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에너지 충격이 ‘비용 상승과 수익성 악화,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경고하며, 단순한 감축 목표 설정을 넘어 단기적 비용 안정과 장기적 구조 개편을 결합한 ‘리스크 대응형 녹색전환(K-GX)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KIET “에너지 안보 충격, 녹색전환의 경로 수정 시급”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심화가 기존의 녹색전환 경로를 위협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이상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안보 충격이 단순히 전환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유연하고 회복력 있는 경로로의 조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2년 에너지 위기 당시 EU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 화석연료 활용을 일시적으로 늘리고 고강도 수요 절감을 병행하며 시스템 충격을 흡수하는 유연성을 보였다. ◆ 한국 산업의 아킬레스건, ‘삼중 노출 구조’ 보고서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