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 스토리

[환경+] 환경단체 "환경부, 신규댐 14곳 타당성조사 졸속으로"...환경 파괴·지역 갈등 문제로 도마 위

환경운동연합 "댐건설, 주민들 극렬한 반대에도 환경부 공청회 강행"
"댐 건설은 환경 파괴, 지역 소멸 촉진, 물정책 후퇴시키는 결과 남길 것"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20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한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경기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연합,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오후 1시 한국광고문화회관 앞에서 지역과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환경부의 신규댐 건설 계획과 ‘한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공청회’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한강권역을 중심으로 거주 및 활동하는 활동가들이 모여 환경부 신규댐 계획의 비합리적·비논리적인 문제점과 이날 오후 2시에 있을 공청회의 절차적 무리함을 지적했다.

환경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직전 낙동강권역 계획안 공청회가 신규댐 계획의 비합리적·비논리적인 문제점 및 공청회 추진의 절차적 무리함으로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지만, 환경부는 여전히 공청회를 강행하고 있다”며 “환경부는 주민 반대가 심한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 충북 단양군 단양천댐, 충남 청양군 지천댐, 전남 화순군 동복천댐 등 네 곳을 제외하고 10곳에 대한 절차를 우선 추진하겠다며 각 권역 공청회를 준비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한강권역 계획안에 위 네 개의 댐 중 한강권역에 속한 수입천댐, 단양천댐을 후보지(안)으로서 담았다. 이는 금강권역의 지천댐, 영산강·섬진강권역의 동복천댐도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는 댐 건설 절차를 설명하며 주민 의견수렴을 마치고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후 계획안이 확정된 이후에 각 후보지에 대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그러나 주민이 극렬히 반대하고 있고, 모든 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환경부는 계획안 공청회를 강행하고 있다며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장관이 선언한 충분한 의견수렴, 반대하는 지역은 밀어붙이듯 하지 않겠다는 말은 어디 가고 주민이 반대하든 말든 신규댐 14군데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환경부의 신규댐 건설 계획에서 논리와 합리적 고민은 사라지고, 오로지 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만이 보인다. 계획이 발표된 시기부터 수많은 전문가가 댐 건설의 타당성이 없음을 지적했고, 예상 가능한 환경 파괴와 지역 갈등 문제가 수없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부는 기어코 14개 댐의 이름 모두를 각 권역 계획안에 올려 공청회를 추진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환경단체는 “환경부는 댐 건설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댐 건설은 환경을 파괴하고, 지역 소멸을 촉진하고, 물정책을 후퇴시키는 결과만을 남길 것이다”며 “지금이라도 환경부는 신규댐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공청회를 취소해야 한다. 환경부가 전념해야 할 것은 막무가내식 토목공사가 아닌 자연과 인간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공청회에서 활동가들은 주민 의견조차 제대로 수렴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환경부에게 공청회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환경부가 강행 의지를 보이며 공청회를 시작하려 하자 활동가들이 중단을 요구하며 공청회가 중단됐다. 결국 정 이날 공청회는 취소됐다.

환경단체들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신규댐 관련 절차를 진행하며 ‘충분한 목소리를 들을 것이다’, ‘강제로 진행하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며 강행하지 않을 것을 줄곧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한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보고서에는 주민설명회조차 진행하지 못한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 충북 단양군 단양천댐 등의 내용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후보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에 대한 입찰 공고를 내고 예산을 제출하여 관련 절차를 패싱하고 추진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공청회에서 환경부가 제공한 자료에는 관련 내용이 빠져있어 환경부의 ‘꼼수’ 행정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8일 낙동강권역 공청회를 시작으로 한강권역, 금강권역, 영산강·섬진강권역의 공청회를 차례로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낙동강권역과 한강권역의 공청회가 앞선 여러 논란으로 인해 지역 주민, 시민사회의 강한 반발로 연달아 무산됐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단독] 사정당국,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무지개세무법인'…수사와 세무조사로 '정조준'
[Kjtimes=견재수 기자] 사정당국이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대표 박안성)와 무지개세무법인(대표 박환성)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 같은 분위기는 검찰이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를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도 최근 무지개세무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데서 감지되고 있다. 29일 <본지> 취재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최근 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사인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험업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하던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경찰-검찰-국세청 '동시다발' 수사 진행 중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무지개세무법인도 비슷한 시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과세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당국의 타깃이 된 두 회사는 GA(법인보험대리점)와 세무기장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회사는 각기 다른 법인처럼 돼 있지만 실제 같은 건물, 같은 층, 그리고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본지>가 확인했다. 이런 생태계에서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와 무지개세무법인은 사실상 '얽히고설켜 있는' 한 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증권사분석] 증권사들로부터 눈길 끄는 ′현대차⸱롯데쇼핑⸱에스피소프트′
[Kjtimes=김봄내 기자] 현대차[005380]와 롯데쇼핑[023530], 에스피소프트[443670] 등에 대한 증권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SK증권과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등 증권사는 각각의 종목에 호평가를 내놓으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 이들 증권사가 보는 메리트는 무엇일까. 19일, SK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2025년부터는 로봇의 보스톤다이나믹스, UAM의 슈퍼널, 로봇택시의 모셔널, 자율주행의 웨이모 협력 등과 같은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비전 제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현대차의 경우 장기 성장 로드맵을 통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되며 내년부터는 총주주환원율 35%에 맞는 1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현재의 저평가 상황과 실적 우려를 잠재우고 반등할 수 있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7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4분기 백화점은 11월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마트와 슈퍼는 신선식품